코로나19로 외국인력 수급 `뚝`…5월 외국인에 준 임금 1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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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국인력 수급 `뚝`…5월 외국인에 준 임금 10년 만에 최저
김승남 센터장(nam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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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국인력 수급 `뚝`…5월 외국인에 준 임금 10년 만에 최저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급감해 외국인에 지급한 급료나 임금이 10년 전 수준까지 줄었다. 여전히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 근로자 급료 지급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달 22일 외국인들이 서울 양천구에 있는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을 나서고 있다. [이승환 기자]
사진설명지난 달 22일 외국인들이 서울 양천구에 있는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을 나서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의 본원소득수지 항목을 살펴보면, 올해 5월 급료 및 임금 수지는 163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적자가 3000만달러 넘게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중 급료 및 임금 수지는 1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임금을 추산해 만드는 통계다. 통상 한국은 외국 기업에서 벌어오는 한국 노동자의 임금보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지급하는 임금이 더 많아 급료 및 임금 수지는 적자로 나타난다.

5월 급료 및 임금 수지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개선된 것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5월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은 8830만달러다. 월간 기준으로 2010년 6월 763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끼리만 비교해도, 2010년 5월 838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지난해 5월과 1억2800만달러와 비교하면 4000만달러(31.3%) 줄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비전문취업(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은 3만5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줄었다. 방문취업(H-2) 인원은 3만7017명으로 전년동월비 -61.7% 급감했다. 이 외에 단기취업(C-4) 비자는 112건에 불과해 95.3% 줄었으며, 선원취업(E-10)도 3110명으로 13.6%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3월 급격했던 영향으로 4월에는 감소세가 특히 컸다. 이들 4개 비자로 입국한 인원은 지난해 4월 3만7797명에서 3477명으로 91%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해지면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줄고, 외국인의 국내 입국 절차가 엄격해진 영향으로 고용인원이 줄어든 영향이 나타났다"며 "특히 중국, 동남아 근로자 수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외국인의 입국 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외국인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입국이 확 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7일 국내 추가 확진자는 63명으로, 이 중 해외유입이 33명이었다. 해외유입은 4월 5일 40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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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자2020년 7월 14일 04: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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